선생님을 만나 인생이 참 많이 바뀌었습니다

형편상 대학교를 가지 못하고 비정규직을 전전하던 제가

어느순간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

당장 그때 제 상황에서는 할 수 있는게 없더라구요

다시 수능을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대학다니기도 막막하고..

고졸이 할 수 있는게 공무원밖에 더 있겠냐는 친구말 한마디에

짐을 다 싸들고 노량진으로 들어간지 4년이었습니다

공부에서 손을 놓은지도 오래고 뭐가 좋은 강의고 교재인지 모른상태로

주변 공부하는 대로 따라가다보니 4년이 흘렀습니다

그 사이에 공무원만 되면 다른 인생을 살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

내 인생 이런거지 뭐 라는 생각으로 바뀌어가던 절망스러운 순간

공단기 사이트에 뜬 라이브 특강으로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

별 생각업이 눈앞에 뜬 강의를 듣고 있는데

이게 좋은강의라는 거구나 싶었습니다

해도해도 어려운 수학문제 같았던 영어가 이해되기 시작했거든요

그 뒤로 뭔가 희망같은게 생겨 선생님 수업시간에 맞춰 찾아가서 상담도 받고

다시 마음을 잡아 1년 반을 미친듯이 했습니다

2번만 더 해보고 안되면 때려치겠다는 생각으로 하다보니

점점 합격권으로 올라가 결국 합격이 되더군요...

하나둘씩 떠나가는 고시원 친구들을 보며 부러워만했었는데

그 주인공이 제가되다니 이게 꿈인가 생각도 들면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

다른 과목 선생님들도 도움을 많이 주셨지만

그 전환점을 만들어주신건 단연코 이충권선생님이었습니다

현재는 공직생활을 하고 있고 일하는 매일매일 감사하고 있습니다

초심 잃지말고 살아가라는 선생님 말씀에

일할때 힘들어도 예전 그 불우했던 제 모습을 떠올리며 안도와 행복감을 느낍니다

언젠가 글로 감사함을 전하고 싶었는데 막상 글을 쓰려니 횡설수설합니다

요즘에는 현장에서 강의를 안하시는 것 같은데 꼭 시간내서 찾아뵙겠습니다 

진심으로 감사합니다